국내증시가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1836.21) 대비 6.02p(0.33%) 오른 1842.2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615.95) 대비 0.71p(0.12%) 오른 616.66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실업 대란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 상승했다. 연준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업체 대출과 채권 매입 등에 2조3000억달러(약 279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60만건에 달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하는 모습이었다.
달러 인덱스는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에 하락했고, 국제유가도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합의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183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0.45p(0.02%) 내린 1835.76으로 개장했다.
기관이 1503억원어치 주식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3억원과 230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보험, 의약품이 3% 전후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종목 중에서는 신풍제약, 크라운제과, 경방, 조선내화 등이 10% 이상 오르고 있다.
전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던 코스닥은 1.80p(0.29%) 오른 617.75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억원과 3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757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지수는 강보합세를 띄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와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유통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섬유·의류와 종이·목재, 반도체, 기타제조 등은 내림세다.
종목 중에서는 이에스브이, 셀바스헬스케어, 케이맥, 녹십자엠에스, 제넨바이오 등이 20%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코센, 나우IB, 서울리거, 제넥신, 디지캡, 녹십자랩셀, 올릭스, 시큐브, 드림시큐리티 등도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1219.5원)대비 8.4원 내린 1211.1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