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DB손해보험(DB손보)의 분위기는 밝아보이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보험금 청구와 영업활동이 줄어들면서 단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0일 현대차증권은 DB손해보험의 올 1분기 순이익을 101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958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현대차증권 측은 DB손보의 1분기 자보손해율이 자동차 운행 및 입원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86%(13.9%포인트)까지 하락하고, 연간으로는 지난해 이후 3차례의 기본요율 인상과 할인율 축소, 특약 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대비 4%포인트 이상의 개선을 예상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자보(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하락이 보험영업의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며 "지속적인 요율 인상과 더불어 금융당국이 실손 및 자보 제도개선을 추진해 동 부문 손해율 정상화에 기여할 듯 하다"고 밝혔다.
이날 DB손보의 주가는 오전 10시50분 기준으로 전일(3만5800)대비 1750원(4.89%) 오른 3만755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지난달 19일 2만3750원까지 하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한편, DB손보 측은 배우 지진희와 11년째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신뢰와 믿음이 중요한 보험업계 광고에서 한 모델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진희의 평소 믿음직하고 열정적인 모습과 지난 11년간의 끈끈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