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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코로나 함께 극복” 행동 나선 기업들

삼성전자
사진 : 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경기가 불황임에도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함께 극복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전세계를 향해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개시했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의 의미"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국내 사이트에는 "우리는 늘 이겨냈고, 이번에고 함께 이겨낼 것입니다"라고 개재했고 미국 사이트에는 "지구촌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함께 극복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옥외광고 등에도 '코로나 함께 극복 메시지'를 확대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6일 글로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지금의 우리: 디스 이스 어스(This is us)'라는 제목의 1분 30초 길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사람들이 격리 생활 중에도 베개로 장난치듯 운동하는 모습, 유리벽을 사이에 둔 빙고 게임, 드론을 활용한 반려견 산책 등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이러한 모습 역시 우리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영상 조회수는 10일 오전 기준 300만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0만 조회수 가까이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도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연대해서 이겨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진 : 현대자동차

롯데칠성은 서울지역 국공립병원 4곳에서 코로나 치료에 힘쓰는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자사의 이온음료 게토레이와 칠성사이다 2만 개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롯데칠성은 대구경북지역 소방본부에 음료 2만 개를 지원했었다.

한국타이어 경영진과 노조도 이날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과 노사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셀트리온도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광역시와 충청북도에 마스크 무상 지원에 나셨다.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은 지난 9일 인천시청을 찾아 마스크 30만장 무상 전달식을 가다. 이어 셀트리온 본사에서 찾아온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에게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복지 포인트 20만원과 성남시 지역 상품권 10만원을 모든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롯데칠성, 음료 지원
사진 : 롯데칠성

금호석유화학그룹도 전 계열사 임원진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해 여수, 울산, 대전, 아산 등지의 각 소속 사업장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격려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받은 대구를 기반으로 한 DGB금융그룹도 금융지원을 통한 극복지원에 나셨다. 여기에는 계열사인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이 참여하며 대구, 경북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대구은행은 자금지원, 금리감면, 기한연장 등 금융 부문을, 하이투자증권은 업황정보와 회사채 발행을, DGB캐피탈은 기업대출, 리스, 할부금융을 각각 지원한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4월 말까지 시험 운영에 나서며 이후 본격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불황 속에서도 함께 극복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각도 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은 "(타이어 산업 환경 악화 속에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사진 : 한국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