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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종인 회동, 입조심 강조나선 통합당...총선 4일 앞두고 '막판 스퍼트'

4.15 총선을 4일 앞둔 1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입조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관악갑 김대호 후보,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이어 이진복 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제보의 공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더욱 민감해진 모습이다.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황 대표의 서울 종로사무소에서 가진 '20분 회동'을 가졌다.

구설수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빌미를 잡혀서는 안된다는 수도권 후보들 중심으로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것도 이들의 회동에 영향을 미쳤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함구령'을 내렸다.

이는 당내 주요 인사 및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두고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잡고 4일 앞둔 총선에서 '막판 스퍼트'를 위한 당력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말이 '막판 스퍼트'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그 전에 선대위 '투톱'이 같은 목소리를 내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남은 3일간의 유세에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는 결기를 다지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동안 집중 유세를 통해 이러한 '결기'를 전국으로 퍼뜨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황교안 선거사무소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