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국회의원 총선거(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는 마지막 유세일인 만큼 각각 '국난극복'과 '정권견제'를 앞세워 막판 표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 선거라고 규정하고 이후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갖춘 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한 뒤 "독재나 다름 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모아 달라는 '읍소' 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비판하며 양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민생당에 한 표를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됐다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14일간의 국토대종주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정당들에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