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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양도세 절세 매물 증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려는 절세 급매물이 나오면서 전주(-0.04%)보다 낙폭도 커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0.20% 떨어지며 지난해 1월 말 0.35% 하락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나란히 0.24% 하락했으나 금주 -0.26%, -0.27%로 낙폭이 확대됐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9% 0.03% 내려 하락폭이 커졌다.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데 이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이번 주 일제히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는 전주 0.17%에서 금주 0.0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원(0.05%)과 의왕(0.17%), 구리(0.385), 안양(0.23%) 등 규제지역 내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줄었다.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주 0.29%에서 금주 0.21%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남동구(0.34%)는 송도∼마석간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신설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의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18%)과 대전(0.12%)이 상승했고, 지난주 하락했던 울산은 금주 0.03% 올라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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