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중 최장기간 봉쇄조치를 실시했던 이탈리아의 제조업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6일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 본사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18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7년 연속 최고 고용주 이탈리아 상을 수상했다.
람보르기니는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3월13일 노사 공동위원회의 결정으로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최초로 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해결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정부의 시책을 준수해 나갈 것이다"며 "오는 7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신차를 소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휴교령과 전국 이동제한령, 비필수 업소 및 사업장 폐쇄 등의 봉쇄조치를 실시했으며, 이달 4일(현지시간)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다. 이에 이탈리아 전역의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 공사 작업 등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