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경우 등교 첫날 고3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옴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10명, 인천시는 8명이다. 이 외에는 대구와 전북 각각 1명, 검역 2명이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 10개 군·구 중 5개 구의 고등학교에서 등교가 중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를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인 고3 학생(인천 119번)과 그의 친구(인천 122번)가 지난 6일 방문했던 곳이다.
방역 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인 '생활방역'의 성공 분기점이 고3 등교수업이라고 밝혔던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수칙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치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