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종교모임 관련 확진자 74명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종교 행사 또는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발생 건수는 6건,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경기, 인천, 서울, 경북지역의 약 25개 교회를 대상으로 감염자 및 접촉자를 추적·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군포·안양지역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감염된 10명 내외를 포함하면 며칠 새 발생한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만 40명이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대 고령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교적 젊은층의 감염이 많았던 유흥시설이나 업무 현장과 달리 종교시설에서는 다양한 연령대, 특히 노인층을 비롯해 고위험군까지 더 쉽게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인천시의 경우 관내 4234개 종교시설에 대한 2주간 집합 제한 조처를 검토 중이다.
방역 당국도 종교 소모임에서 자발적인 방역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적 개입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