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8명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48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421명이 됐다.
지역별 일별 발생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48명 중 서울 17명, 경기 10명 등 수도권만 27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도 10명이 발생했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8명이다.
이와 관련,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연결 고리가 전국 어느 지역으로든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다"고 진단했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 사회에서도 집단 발생이 생겨나는 위기 상황이다"며 "위험도가 높아진 지역 등에서의 외출이나 급하지 않은 모임, 65세 이상과 평소 지병이 있는 기저 질환자 등은 당분간 대인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한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와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관리하는 과정에서 10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자를 조사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금천구의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총 13명이 됐으며,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중 1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70명에 이른다.
대전 지역의 확산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해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초부터 중·장년층 개인 사업자들이 각종 사업 설명회, 식당, 카페, 종교시설, 미용실, 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지인이나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대전을 비롯해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전북 전주와 수도권까지 전파되고 있는 상황으로, 방역 당국은 확산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밀접·밀폐·밀집 등 세 가지 갖춰진 곳에서는 어디든 코로나19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제 우리 주변에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