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6개 지역서 23명 발생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6개 지역에서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신규 확진자는 4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800명에 이른다.
지역발생 23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7명 등 수도권이 13명이다. 그 외에 대전에서 5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광주에서 3명, 강원·충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서울, 코로나 확진자 6명 발생
서울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 및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왕성교회 관련, 이날 금천구 독산1동에 사는 32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총 25명이 됐다.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210명이 됐다.
◆ 경기, 코로나 확진자 7명 발생
경기도에서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함께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왕성교회 관련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 대전, 코로나 확진자 5명 발생
대전에서는 최근 보름 사이에만 71명이 확진됐으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대전시는 116번과 117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16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서구 노인요양원 근무자다.
그는 요양원 4층에서 함께 근무하던 요양보호사(65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확진되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서구 도안동 거주 50대 여성인 117번 확진자는 110번 확진자(서구 50대 남성)의 접촉자로, 두 사람은 지난 24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0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의 아내(108번 확진자)와 아들(109번 확진자)도 감염된 상태다.
◆ 광주, 코로나 확진자 3명 발생
광주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다단계가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37·43·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지난 25일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 10층 사무실에서 만났다.
해당 사무실은 일시적 폐쇄가 이뤄지기 전 60대 이상 고령층 다수가 방문했으며, 다단계 업체의 영업소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광주 37번 확진자는 이달 23일 광륵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34번 환자와 밀착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현재 14명에 이른다.
또 해당 오피스텔 3층 사무실에는 사찰이 입주해 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 신도들이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 강원·충북, 코로나 확진자 1명씩 발생
이날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시 지정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원주시 무실동의 한 보험회사에서 경기 안산 26번 확진자의 강의를 약 1시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에서도 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충북에서는 진단검사를 받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옥천군은 대전 등 타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관내 숙식을 유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강화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