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9명·누적 459명
31일 베트남 보건부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459명이 됐다.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보면,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인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다낭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최근 다낭을 여행한 하노이 시민이다.
현재 베트남 다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북부 하노이시와 남부 호찌민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다낭에서 100일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나온 후 6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져, 6개 지방에서 4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명은 다낭병원 의료진이다.
최근 다낭을 대거 방문한 국내 관광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당국은 지난 28일 다낭을 봉쇄했다. 또 하노이시 등 각 지방정부는 최근 다낭을 다녀온 주민에게 신고 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또 다낭발 확진자가 나온 꽝남성과 닥락성에 이어 푸옌성이 오락 시설 영업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작했고, 하노이시도 30일부터 바 영업과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22일부터 원칙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지역사회 감염이 밀입국자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경 통제와 밀입국자 단속을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당국은 지난 29일 특별기를 띄워 적도기니에 파견됐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자국 근로자 120명을 포함해 219명을 귀국시킨 뒤 전원 격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