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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7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39명·누적 2만1335명

코로나19 발생현황(연령별 확진자 비율)
▲ 코로나19 발생현황(연령별 확진자 비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1269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8명, 경기 31명 등 수도권에서 79명이 나왔다. 또한 이날 정오까지 수도권과 광주에서 총 3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6명 추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일 정오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으며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 종교시설·직장·소규모 모임서도 확진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다.

또한 강동구의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 환자를 포함한 직원, 가족 등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가족과 직장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부천 가족·유진 전기' 관련 사례에서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0명, 직장 동료 및 그 가족은 5명 등이다.

또한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지표환자)는 서울에서, 나머지 4명은 경기 지역에서 각각 나왔다.

한편, 광주에서는 장 내 위치한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가 1명, 방문자가 8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등이다.

◆ 2주간 확진자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사망자는 25명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병에 취약한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에 위중·중증 환자 수가 일평균 82.4명으로 집계되면서 직전 2주에 비해 약 6배로 급증했으며, 사망자도 25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일평균 274.8명으로 직전 2주(8월 9∼22일) 162.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해외유입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주간 11.5명으로 직전 2주(12.1명) 보다 다소 줄었다.

2주간 발생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의 비율이 직전 2주에 비해 늘었다. 직전 2주간 60대 이상은 31.7%를 차지했으나 최근 2주간 이 연령층은 34.8%로 3.1%포인트 늘었다.

고령환자가 많아지면 위중·중증 환자도 늘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최근 2주간 위중·중증 환자는 일평균 82.4명으로 직전 2주간 14.8명에 비해 무려 67.6명이나 늘었다.

한편, 최근 2주간 사망자는 25명이고 연령별로 보면 90대 4명, 80대 12명, 70대 8명, 60대가 1명 등이다. 사망자 25명 중 대부분인 24명은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

또한 최근 2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으로 인해 감염된 경우가 1785명(44.5%) 가장 많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150명(28.7%)이었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852명(21.3%)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