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 신규 4만1616명·누적 713만9553명


24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2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만4616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713만69553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캘리포니아가 79만683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텍사스가 75만5943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69만499명, 뉴욕 48만5936명, 조지아 30만9678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텍사스가 437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캘리포니아 3230명, 플로리다 2590명, 일리노이 1848명, 위스콘신 1762명, 테네시 1561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1112명 늘어, 누적으로는 20만6593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318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뉴저지 1만6200명, 텍사스 1만5491명, 캘리포니아 1만5313명, 플로리다 1만3623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플로리다가 2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텍사스 130명, 캘리포니아 118명, 조지아 96명, 미주리 58명, 오하이오 48명 등이었다.
◆ 뉴욕시, 정통파 유대교인 마을서 코로나 증가세 우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뉴욕시 보건부가 전날 밤 브루클린과 퀸스의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 보건당국은 특히 정통파 유대교의 하나인 하시디즘 공동체에서 분명한 감염자 증가가 나타나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데이브 초크시 뉴욕시 보건국장은 "정통파 유대인 인구가 많은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고조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뉴욕시의 한 보건 관리는 아직 불완전한 데이터라고 가정하면서도 뉴욕시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약 4분의1이 정통파 유대교 공동체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중·남부 지역인 미드우드, 보로파크, 벤슨허스트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4.7%로 1%대인 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2달 동안 뉴욕시 전체 신규 감염자는 하루 200명대 중반이었지만, 이달 중순 들어서는 300명대로 늘어났다. 아직은 완만한 증가세지만 뉴욕시가 공립학교 대면수업 시작과 레스토랑 실내 식사 허용을 앞둔 시점이라, 증가 곡선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유대교 정통파 주민들이 홍역, 포진 등의 유행 때 시 보건당국의 지침을 거부한 사례가 많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도 다수의 하시디즘 유대인들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사례로 자신들을 콕 집어 거론한 데 대해 불만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뉴욕시 하시디즘 마을에서는 700여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