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만9281명·사망자 517명

30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만928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08만8046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7116명 줄어든 60만3687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13만28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9만3369명, 카르나타카 6만8180명, 서벵골 3만7111명, 델리 2만9378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델리가 15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케랄라 1103명, 하리아나 562명, 차티스가르 474명, 펀자브 150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517명 늘어, 누적으로는 12만527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355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046명, 타밀나두 1만1018명, 우타르 프라데시 6958명, 서벵골 6664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마하라슈트라가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벵골 60명, 카르나타카 및 차티스가르 각 55명, 델리 40명, 타밀나두 35명 등이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1월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273일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800만명을 넘었다. 현재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800만명 이상인 나라는 미국과 인도뿐이다.
인도의 바이러스 확산 기세는 지난달 중순 하루 감염자 수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크게 누그러지는 흐름이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는 3∼5만명대에서 횡보 중이며, 8월 초부터 한동안 세계 1위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들어 미국에 이어 두번째가 됐다.
확진자가 100만명씩 추가되는 기간도 늘어났다. 처음 100만명이 되는 데 169일이 걸렸고 이후 100만명씩 늘어나는 데는 21일(누적 200만명)과 16일(300만명)로 기간이 짧아졌다.
이 기간은 13일(400만명), 11일(500만명)로 계속 줄다가 이후 12일(600만명), 13일(700만명)로 다소 길어졌다. 700만명에서 800만명이 되는 데는 18일이 걸렸다.
전체적으로는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고 있지만 수도 뉴델리, 남부 케랄라주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