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9일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26명·누적 2만7553명

9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9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755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7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2명, 치명률은 1.74%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61명, 그 외 대구 6명, 충남 10명, 경남 4명, 강원 11명, 충북 2명, 전남 2명, 전북 3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인 장례식장, 결혼식장, 사우나,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상 감염의 고리가 점점 다양화하는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핼러윈 데이'(10월31일) 감염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만에 하나 '핼러윈 감염'까지 현실화될 경우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 직장·소모임·헬스장 '일상감염' 다양화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일 정오까지 1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의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격리 중이던 직장 동료 2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다.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를 통해 2명의 감염이 새로 드러나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헬스장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중학교 및 헬스장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명, 경기 21명, 광주 2명, 제주 1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교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이외에도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동구 소재 오솔길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증가했고, 광주와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의 한 은행직원을 중심으로 6명의 지역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이밖에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사례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10명과 접촉자 조사를 통한 4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이 사례의 경우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가족의 직장인 어린이집으로까지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부터 지인모임을 통해 다른 노인요양원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