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9만150명·사망자 4394명


14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3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9만150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320만4559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서유럽 지역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가 189만871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동유럽 지역 러시아 185만8568명, 서유럽의 스페인 147만1237명, 영국 129만195명, 이탈리아 106만6401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3만79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국 3만3470명, 프랑스 3만3172명, 독일 2만3462명, 폴란드 2만2683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4394명 늘어, 누적으로는 31만970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만92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4만3589명, 프랑스 4만2960명, 스페인 4만461명, 러시아 3만2032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563명, 러시아 439명, 프랑스 425명, 스페인 356명 등이었다.
◆ 봉쇄에도 확진자 증가세 안 꺾여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가는 4만6000여명의 프랑스다. 이어 인도(4만5600여명)와 이탈리아(3만4000여명), 폴란드(2만5600여명), 영국(2만2500여명) 순이다. 인도를 빼면 모두 유럽국가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89만8000여명과 4만2900여명이다. 2주 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재발령됐는데도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이탈리아도 지난달 중순부터 '준봉쇄' 수준의 제한조처를 다시 도입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11일 확진자가 3만2600여명 늘면서 총 102만8000여명이 돼,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대인 10번째 국가가 됐다. 사망자는 4만2900여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영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9만여명과 5만300여명이다. 특히 12일 신규 확진자가 3만34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이달 5일 술집과 식당, 비필수업종 영업을 중단하는 등 2차 봉쇄를 시행했다. 하지만 봉쇄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봉쇄조처에 가뜩이나 구멍이 많은데 도입시점조차 실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다른 국가와 다르게 한때 '집단면역'을 방역방침으로 택했던 스웨덴도 최근 처음으로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부분 제한하는 봉쇄조처를 도입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6000여명이며, 사망자는 6000여명이다.
독일은 비교적 상황이 낫지만 재유행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독일은 12일 확진자가 3만1800여명 늘면서 72만7500여명이 됐고, 사망자는 215명 증가해 1만1900여명에 다다랐다. 독일은 이달 말까지 부분 폐쇄조처를 시행 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스페인 독감의 경우를 볼 때, 우리는 코로나19 2차 파동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겨울철 재확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