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만3861명·사망자 1076명
8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3861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515만9529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36만908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35만2230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105만8074명, 일리노이 78만7573명, 뉴욕 74만2727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캘리포니아가 2만831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텍사스 9451명, 플로리다 8436명, 뉴욕 8127명, 펜실베이니아 7755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1076명 늘어, 누적으로는 28만8906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98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3252명, 캘리포니아 1만9934명, 플로리다 1만9177명, 뉴저지 1만7456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일리노이가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플로리다 93명, 텍사스 70명, 미네소타 64명, 캘리포니아 55명 등이었다.
◆ 코로나19 백신 연내 공급량, 최대 4000만회분에 그칠 듯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 팀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올해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이 3500만~4000만 도즈(1회 접종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기존에 약속했던 3억 도즈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양으로, 모두 2000만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을 생성할 수 있는 분량이다.
당장 각급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ICU) 전담 의료진을 접종하는데 필요한 백신도 모자란 상황이다. 메인주의 경우 당초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만6000 도즈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받을 수 있는 양이 3분의 1 수준인 1만2675도즈 정도다.
트럼프 행정부와 백신 제조사들은 제조 공정상의 문제와 원재료 공급의 병목현상 등을 백신 공급 차질의 원인으로 들고 있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의 제조사인 화이자는 대량생산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원료 물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달 올해 말까지의 백신 생산량 전망을 당초 1억 도즈에서 5000만 도즈로 절반가량 줄인 상태다. 다만 내년 생산량 전망치는 13억 도즈로 기존의 수치대로 유지했다.
또 다른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 역시 원료의 대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스테파네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WP와 인터뷰에서 원재료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올해 생산량을 1000배로 증량했지만, 넘치는 수요가 공급체인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