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만2282명·사망자 391명
8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만710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970만3908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6519명 줄어든 39만6729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8만116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6만1063명, 델리 2만4693명, 서벵골 2만3894명, 라자스탄 2만2427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차티스가르가 5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르나타카 422명, 펀자브 169명, 잠무 카슈미르 161명, 우타라칸드 47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391명 늘어, 누적으로는 14만573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77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856명, 타밀나두 1만1793명, 델리 9643명, 서벵골 8723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델리가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벵골 46명, 마하라슈트라 40명, 케랄라 28명, 하리아나 24명 등이었다.
◆ 백신업체 세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신청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로 알려진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인도 당국에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세룸 인스티튜트는 인도 정부 유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와 함께 임상 2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기 사용을 추진해왔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3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투약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으면서 신뢰성에는 다소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긴급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룸 인스티튜트는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면 바로 배포할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이미 생산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이 백신 5억 도즈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4일 인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