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에 장을 마쳤다. 전날 1.62% 하락하며 2,7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7포인트(0.09%) 오른 2,703.30에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106억원과 1천6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5천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3.07%)와 SK하이닉스(4.78%)가 3% 이상 올라 신고가를 작성했다. LG화학(3.08%)과 현대차(2.68%)도 상승 마감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2%)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7.67%)과 화학(3.18%), 전기·전자(3.10%), 철강·금속(2.99%), 기계(2.79%), 건설업(2.96%)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1.19%)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3천898만주, 거래대금은 16조7천965억원이었다.
▲코스닥 상승 913대 마감
코스닥은 전날보다 6.97포인트(0.77%) 오른 913.8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6억원과 66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4.82%)와 셀트리온제약(2.54%), 에이치엘비(1.34%) 등이 상승했다. 씨젠(-5.81%)과 카카오게임즈(-0.41%), 제넥신(-1.15%) 등은 약세로 끝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6억6천604만주, 거래대금은 15조3천59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08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혼조세
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혼조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86포인트(1.33%) 오른 2만6817.94에 장을 마감했다. 1991년 4월 17일(2만6980)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중국 증시는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2포인트(1.12%) 떨어진 3371.96에, 선전성분지수는 257.36포인트(1.84%) 내린 1만3716.53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6.44포인트(0.59%) 오른 2만6461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