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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外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뉴욕증시, 혼조세로 종료

뉴욕증시는 23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32포인트(0.38%) 상승한 30,129.83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07%) 오른 3,690.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0포인트(0.29%) 하락한 12,771.11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바이러스 변종 우려가 부담이나 백신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해 증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힘든 한 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좀 더 고통이 따르겠지만, 하반기까지 완전히 회복되고, 꽤 강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본 가정은 여전히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법안이 되든, 더 큰 법안이 되든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3기 13차 회의가 22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회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5.22
베이징=연합뉴스

◆ 중국 리커창 "코로나 통제로 올해 플러스 경제성장"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회복이 어렵다"면서 "중국은 전염병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함께 추진해 연간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그는 "거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급하게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합리적 구간에서 경제를 운영해 안정적이면서도 건강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를 다룬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각각 2%와 7.9%로 전망했다.

◆ 재택근무에 미국의 주(州)들 때 아닌 세금 논쟁

미국의 주(州)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세금부과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뉴햄프셔는 지난 10월 인접한 매사추세츠로 통근하는 뉴햄프셔 주민에 매사추세츠가 세금을 부과할 수 없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뉴햄프셔주의 소송에는 뉴저지와 코네티컷, 아이오와, 하와이, 오하이오, 텍사스를 포함한 10여개 주가 동조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매사추세츠는 올해 초 원격 근무자도 계속 통근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뉴햄프셔는 매사추세츠의 결정이 주(州) 권리를 침해하며, 소득세가 없는 뉴햄프셔에서 사업을 하거나 취업하려는 동기를 꺾게 된다고 반박했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원격 근무 상황에서 세금 부과 주체를 결정하는 전례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 미국 실업 지표 개선…소비지출 감소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3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0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8만9천건 줄어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만건을 크게 밑돈 것이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0.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며 시장 전망치(0.2% 감소)를 넘어선 감소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지표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코로나19 발병이 급증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직원들을 해고하는 업주들이 많아질 것을 시사한다고 보았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뒤 서명하는 모습.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 2020.4.19 [
청와대 제공

◆ 트럼프 부양책 서명 거부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처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2021년도 연방정부 예산안 서명을 거부하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이 오는 28일 고갈된다며 이 경우 연방정부는 내주 초부터 셧다운을 시작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관해 내용을 비판할 뿐 거부 여부는 분명히 하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에 포함된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가 아닌 2천 달러로 상향해야 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