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44명·누적 9만8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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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4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9만816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6명 늘어 7504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6명 줄어 129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난 1612명, 치명률은 1.78%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3만4227명으로, 444명(1.3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26명으로 서울 116명, 경기 21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 353명, 그 외 부산 8명, 충남 4명, 경북 5명, 충북 19명, 대구 5명, 광주 3명, 전북 5명, 강원 6명, 전남 3명, 경남 4명, 제주 4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4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2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6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은 9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2명, 인도네시아 1명, 인도 1명, 아제르바이잔 1명, 방글라데시 1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프랑스 3명, 독일 1명, 미국 5명, 브라질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3차 대유행'이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며 지난달 27일(41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첫 이틀간 90여명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의 감염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데 더해 가족·지인모임, 어린이집, 태권도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5∼3.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 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직장을 비롯한 주 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인 경우도 있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어린이집, 가족·지인모임, 식당 등을 고리로 한 감염도 잇따랐다.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의 가족·지인모임(누적 11명), 수원시 태권도장 및 어린이집(21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15명) 등의 새로운 감염도 확인됐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