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6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은 가운데, 장외주식 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20분 현재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A302440) 주가는 전일대비 1.05%(2000원) 하락한 19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장외주식은 지난해 9월17일 15만8500원에서 올해 지난 1월27일 27만원까지 오른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상장 전날인 17일 오후 4시에 모든 거래가 종료된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장외시장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기준가는 전일대비 2.01%(3500원) 하락한 17만1000원이다. 지난 2월19일 20만3000원 이후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외주식은 상장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공모청약 직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공모청약이 이루어질 때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며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날 상장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치솟는 '따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1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64조원 중 절반에 가까운 27조원은 국내 증시 주변에 남은 상황이다.
투자자예탁금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로 들어온 자금은 앞으로 있을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청약 등에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