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의장이 연내 '제로(0) 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책임자로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2%를 달성한다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만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선 "연준과 민간 전문가 모두 강력한 경제 성장을 점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OMC의 전망으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7% 범위이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데 이는 30년 이래 최고치다"라며 "실업률도 현재 6%에서 상당히 줄어 4∼5% 사이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다만 "경제 회복은 불균형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여행과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필요로하는 산업의 경우 회복이 느릴 것"이라며 "완전한 경기 부양과 실업 구제가 이뤄질 때까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