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시동
광주글로벌모터스가 30일 광주 빛그린 산단에서 '상생의 일터, 무재해 성공양산 출범식'을 열었다.
전날 공장 준공식에 이어 임직원들이 오는 9월 성공적인 자동차 양산, 무재해를 기원·다짐하는 행사였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공장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만큼 상생과 화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반드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장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7년, 협약 체결 2년 3개월, 공장 착공 1년 4개월 만의 성과로 국내에 23년 만에 들어서는 완성차 공장이다.
빛그린 산단 60만4천338㎡(18만3천평)에 들어선 GGM 공장은 차체·도장·조립 공장 등을 갖춰 연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를 3대 콘셉트로 언제든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 시설로 변경할 수 있다.
직접 고용은 1천여명, 간접 고용은 1만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공장은 지난 5일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현재 생산 계획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시장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 차종을 다양화하거나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 생산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최초 1000㏄급 엔진을 장착한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1400만원부터다.
노사민정(勞使民政)에서 합의한 적정 임금에 적정 노동 시간 실현 등 노사 상생을 바탕에 두고 있는 만큼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노사문화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산업의 지역적 균형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질적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면서 노사 간 산업 평화도 정착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