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 내달 1일 공식 출범 앞두고 상표 부담 덜었다
LG그룹은 신설 지주회사 사명인 'LX'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LX 상표를 공동 사용하는 대신 대외적으로 양사의 사업 혼동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를 합의했다.
여기에는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간의 협력 사업 발굴·추진하고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하는 등 다양한 민간 상생 방안을 포함한다.
LG 측은 "사명·상표 사용 논쟁을 넘어 대표적인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사가 뜻을 모은 결과"라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논쟁이 일단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세부 협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 LX홀딩스, 상표권 논란 부담 벗어
LX는 이번 합의로 상표 부담을 벗게 됐다.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한 LG그룹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와 함께 분리해 내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X 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는 LX홀딩스 분할 이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배터리와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