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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양대지수 모두 1% 이상 상승…코스피 3150 회복

국내 주요 증시는 14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31.21포인트(1.00%) 오른 3153.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31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9.24포인트(0.30%) 오른 3131.3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3160선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다 마감했다.

개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3천84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3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천19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한국증시 2021.05.14 마감
다음 캡처

삼성증권은 "물가상승 우려를 딛고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원자재 가격이 반락했고, 지난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의 서프라이즈 폭이 크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의 회복에 반응했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물가 수준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소화한 모습"이라며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충격이 코스피의 상승 추세를 흔들기보다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38%)과 의료정밀(3.55%)이 급등한 가운데 전기·전자(1.82%)와 유통업(1.81%), 섬유·의복(1.07%), 건설업(0.67%) 등도 강세로 마감한 반면, 철강·금속(-1.82%), 운수창고(-1.39%), 금융업(-0.59%)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우리 시장은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흘 만에 반등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 안팎으로 상승했고, 2차전지 소재 및 장비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자재 약세로 비철금속 및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보험주 또한 시장금리의 반락과 함께 하락 반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3%), 삼성바이오로직스(+7.9%), SK이노베이션(+4.3%), 삼성물산(+5.7%)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2.0%)과 한미약품(-5.3%)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4.95포인트(1.57%) 상승한 966.72에 종료했다. 지수는 2.14포인트(0.22%) 오른 953.91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1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억원과 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32% 상승 마감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46%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장 마감때쯤 1.55%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