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2.4%) 상승한 배럴당 65.3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가에 오름세를 더했다.
이날 트레이더들은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WTI 가격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소식에 3%가량 하락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전날 늦게 전체 송유관 시스템을 재가동했으며 모든 지역에 송유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RBC 글로벌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장기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러한 뉴스는 패닉성 매수세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TI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 0.7% 올라 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이날 68.83 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2.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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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브렌트유의 경우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투기적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세가 나올 것 같다"라며 "특히 미국에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들이 가동을 확대하면서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19.85달러(1.09%) 오른 1843.8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