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국내 주요증시는 25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7.02포인트(0.86%) 오른 3171.3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63포인트(0.27%) 오른 3,152.93으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천8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연기금 등은 243억원을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도 714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9천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데 이어 국내 증시 또한 전일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아시아 증시 거래 시간에 시장금리와 달러 약세 심화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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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브레이너드, 제임스 블러드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우려였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발언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평가 우려가 존재했던 기술주 중심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경제 정상화 기대감 고조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3.44%), 기계(+1.30%), 유통업(+1.28%), 서비스업(+1.09%), 은행(+1.00%), 전기·전자(+0.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전일 미국 경제정상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항공 및 레저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호조를 보였다"며 "항공, 여행 카지노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4% 강세를 보였다. 식품업계 주식은 가격 인상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고 정유주는 유가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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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
코스닥지수는 13.70포인트(1.44%) 오른 962.07로 마감하며 전날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15%) 높은 949.78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984억원, 기관이 91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76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2.4% 오른 3581.34에 장을 마쳤고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67% 오른 2만8553.98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이 시간 1.58% 오른 1만6595.67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