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제유가·국제금값] WTI, 이란 협상 주시하며 상승…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7월물 WTI 가격은 2센트(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WTI는 전일대비 상승 마감했다"며 "이란 핵복원과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을 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이란 핵합의다. 이란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핵합의 복원을 협상 중이며,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잘 된다면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다. 이는 이란이 생산한 원유가 시장에 풀리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공급이 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회담이 잘 될지는 미지수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핵합의 당사국들이 합의를 복원해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점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요가 올해 여름 휴가 시즌과 하반기 각국의 봉쇄 해제가 맞물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0.28% 오른 68.65달러를 보였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72% 오른 1898.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은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월 이후 최고치를 또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며 "달러화 약세가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900달러 선에 바짝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넉 달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인게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