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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소형주 순환매 진행에 상승…유럽증시는 혼조세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만4323.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만373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로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뉴욕 증시는 투자자의 위험선호가 유지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 가격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2021.05.26 마감
다음 캡처

◆ 중소형주 상승, 시총 상위 대형주 혼조세

최근 대형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중소형주에 당일 순환매(어떤 종목에 호재가 발생하여 투자자가 몰려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경우, 그 종목과 연관성이 있는 종목도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가 유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중소형 지수 러셀 2000은 이날 1.9% 가량 오르면서 여타 지수 대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가 2.39%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마존과 알파벳이 1% 미만의 오름세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 그리고 페이스북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여행, 레저, 유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2.59% 상승했고,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도 2.64% 올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2% 전후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제 정상화 기대감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는 전기차 투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이날 8.5% 반등했습니다. 전기차, 2차전지 종목 등도 같이 올랐다.

개인 투자자 선호 주식, 이른 바 밈 스톡(meme stock)의 강세도 특징이다. 게임스탑이 15.8% 올랐고 극장 업체인 AMC가 19.2% 상승했습니다.

◆ "연준의 긴축 정책 서두르지 않을 것", 시장에 안도감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토스카펀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사바스 사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가 유동성을 제거하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랜들 퀼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강한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 위원들이 자산 매입 부양책 속도를 늦추는 것을 생각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은 "최근 들어 경제 지표 둔화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며 "연준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4% 하락한 7,026.9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내린 15,450.7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11% 떨어진 4,031.67로 장을 끝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오른 6,39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은 "유럽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담당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에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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