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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MCSI 재조정에 보합권 마감

국내 주요 증시는 27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09%) 내린 3165.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08%) 오른 3170.84로 시작해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2663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도 46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79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은 "국내증시는 경제 재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MSCI 리밸런싱 이벤트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며 "종가 기준으로 MSCI 신흥국 지수가 에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기계적 물량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2021.05.27 마감
다음 캡처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소식은 아시아 증시 전반을 약보합세로 이끌었다. 다만 중국 상해 종합 지수가 장중 플러스 전환하면서 국내증시 하락폭 축소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코스피는 금일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대표의 전화회담 소식이 시장 낙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 철강주, 건설주 강세

업종별로는 건설업(2.85%), 기계(2.11%), 철강·금속(1.9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1.84%), 화학(-1.42%), 운송장비(-1.3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주는 전날의 조정을 딛고 반등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3.1%, 1.6% 올랐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6%, 3.4% 상승했다. 이들 건설주는 주택 공급정책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중소형 여행주와 의류 및 화장품 관련 업종은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강세였다.

LG와 LX홀딩스는 인적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각각 9.2%, 5.1%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2.0%), 카카오(+4.6%), 현대건설(+6.4%)이 상승했다. LG화학(-3.5%)과 KB금융(-3.1%)은 약세를 나타냈다.

◆ 코스닥 상승, 아시아 증시 혼조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0.83%) 오른 974.0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0%) 높은 967.01에 개장해 하락하다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48억원, 기관이 1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3608.85로 전 거래일보다 0.43% 올랐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2만8549.01로 전 거래일보다 0.33% 내렸다. 대만 가권 지수는 1만6601.61로 0.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