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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세 마감…유럽증시도 혼조세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만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2포인트(0.01%) 하락한 1만3736.28에 장을 마쳤다.

다만 오는 31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을 앞두며 증시 변동폭은 제한됐다.

미국증시 2021.05.28 마감
다음 캡처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은 "경제지표 호조에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고. 공화당의 인프라투자안이기존 대비 상향 조정되며 장중 산업재 강세를 보였다"며 "미 10년 금리는 전일 대비 +3.0 bp 상승한 1.606% 기록하며 장 후반 나스닥 하락 전환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서정훈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 유형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며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가 소폭 상승한 점이 경기민감주 우위 구도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 약세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산업재 섹터가 1.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금융과 소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1.24%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은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테슬라는 1.55%, 1.89% 상승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씨티그룹이 1.6% 오르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 주는 올랐다. 포드는 전기차 비즈니스에 대한 시장 호평에 힘입어 이틀 연속 8% 가량 상승했다. GM의 경우 반도체 부족으로 중단됐던 공장을 다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2.9%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인 극장업체 AMC는 35.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와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도 5% 전후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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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 전문가들 "투자자들, 연준 다음 행보에 집중하며 관망"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에 집중하며 관망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CNBC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계속 기다리면서 주식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라며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은 연휴를 앞둔 주간에 흔히 나타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최근 중국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의 구매력이 증대됨을 감안하면, 소재, 산업재와 같은 경기민감주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 유럽증시도 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0% 하락한 7,019.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8% 내린 15,406.7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상승한 6,435.7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9% 오른 4,039.21로 거래를 종료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 발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