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 휴가시즌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7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1.00%) 오른 배럴당 66.8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날 상승으로 5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8일 연속 상승세에 이은 최장기간 오름세다.
메리츠증권은 "국제유가는 미국 여름 휴가기간을 앞두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0.97% 상승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기대 이어지며 상승했다"며 "다만, 이란의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부담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가는 배럴당 66달러 선 유지 마감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원유 공급은 올해 말까지 하루 5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 8월까지 추가로 50만 배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166만2천 배럴 감소한 4억8천434만9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0.73% 오른 69.23달러를 보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09% 내린 1899.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저항선인 1900달러선을 웃돈 후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개선과 함께 소폭 상승해 1.60%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연구원은 "1900달러 선은 여전히 아주 매력적이지만 이후 상품은 이틀간 힘든 흐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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