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시는 1일 경기지표 호조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0.56% 오른 3221.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9% 오른 984.59에 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보다 0.5%p 상향한 3.8%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액 역시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호조 보이며 전년대비 45.6% 증가했다. 이는 32년만에 최고 성장률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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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회복-한국 수출 개선-기업 실적 기대감 확대의 선순환 고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는 경제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며 "인터넷, 조선 등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으나 철강, 해운, 경제재개 수혜로 상승했던 주식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 대규모 수주에 조선주 강세
코스피에서 기관이 6천5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6천136억원을, 외국인은 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9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4억원과 1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조선 기업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공시가 잇따르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0% 가량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이 5% 이상 올랐다.
정유 및 의류 기업들은 반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리고 기아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3자녀' 허용 소식에 섬유·의복(3.62%)이 급등한 가운데 통신업(2.32%)과 운송장비(1.28%), 유통업(1.64%), 증권(1.33%)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약품(-1.01%)과 철강·금속(-0.51%), 운수창고(-0.45%), 건설업(-0.31%) 등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1.2%), 카카오(+3.2%), 휠라홀딩스(+6.4%), S-Oil(+6.7%)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와 POSCO(-1.4%)는 약세를 나타냈다.
◆ 아시아 증시 혼조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0.26% 오른 3624.71에 마감했고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16% 내린 2만8814.34에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55% 오른 1만7162.38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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