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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국제금값] WTI, 여름휴가·수요 낙관에 상승…금값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7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11달러(1.6%) 오른 배럴당 68.83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여름 휴가철이 원유 수요 증가를 부를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여름휴가여서 여행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시장은 예상한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유와 자가용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공급 측면에 놓인 많은 하강 위험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회복 가능성도 수요 증가 기대감을 더한다.

시장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산유국 국가들의 모임인 OPEC+가 7월까지 기존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한다 해도 하반기 원유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한 곳인 이란의 재제 완화도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은 당장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본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WTI 기준으로 1.64% 상승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수요 낙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이란 지역 정유공장 화재 소식이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1.57% 오른 71.35달러를 보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26% 오른 1909.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에도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60%를 아래로 뚫은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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