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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3.5원 상승,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강세

원달러 환율은 4일 강달러 흐름으로 전날보다 상승했다.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달러당 1117.1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3.6원)보다 3.5원 상승했다.

2.9원 오른 1116.5원으로 출발한 뒤 1110원대 중후반대서 달러 시세가 형성됐다.

달러화 강세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금리 상승이 있다. 달러화는 90.485p로 전날보다 0.574p 오르며 다시 90p대를 돌파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5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97만8천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8.5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0만명 밑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월 ISM 서비스업 PMI이 64.0으로 시장 기대치 63.2를 웃돌아 1.4p 오른 1.6% 초반까지 올랐다.

경기지표 호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라는 긴축의 우려를 키운다.

키움증권 리테일파생팀은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0선을 회복하며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이는 고용 부분까지 개선되는 등 미국의 가파른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그는 "경제는 지금 매우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며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며 강한 성장과 일자리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중국 인민은행이 개입 의지를 피력한 이후 강세 흐름을 되돌림하고 있어 원화 강세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물량 경계감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우리은행은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플레이,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폭을 키우겠으나 중공업 매도 경계, 장중 고점 차익실현 등에 막혀 1110원 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주요국 환율은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1014.2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4.16원) 보다 0.05원 올랐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4.5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74.23원)보다 0.3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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