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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Today] 코스피 하락 속 코스닥은 다시 최고치 경신

국내 증시는 2일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경제회복 기대감 속 뚜렷한 모멘텀 부재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1%) 내린 3281.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2%) 오른 3282.81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에는 장중 한때 3295.68까지 오르며 33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81억원, 13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57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증시 2021.07.02
미래에셋증권 제공

코스닥 지수는 게임, 바이오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54포인트(0.25%) 오른 1038.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6%) 오른 1036.28로 개장해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0억원,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53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이틀째 지속됐는데, 외국인 투자자는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코스피를 순매도 했다"며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5% 이상 하락하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는 "미국의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견조한 PMI 지표 발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지연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고유가가 유지되고 정책 기대감도 작용하는 업종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6월 미국 비농업고용 시장 예상치는 70만명 증가했는데 실제치가 더 높게 나올 경우 민감주로의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후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대한 해석이 증시 스타일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유가가 유지되고 정책 기대감도 작용하는 건설, 조선 등 산업재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