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지수를 개발하며 전문화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가입을 제한시키는 한편 고객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민간지수회사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에프앤가이드X두나무 Top5"지수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에프앤가이드 인덱스 홈페이지에서 이 지수를 볼수 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지원 되는 디지털 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시총 상위 2종목에는 각각 30%의 가중 비중을 부여하고 나머지 3종목에는 40%의 비중을 동일하게 분배한다.
두나무 "시가총액 가중 방식 및 동일 가중 방식 성격을 동시에 띄고 있어 가격 변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전략적 분산 투자의 방법을 제안하는 인덱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다양한 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해 투자 판단 리스크를 감소하고자 하는 현명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도 높은 지수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안전한 거래환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외국인 가입을 지난 12일부터 제한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이 어려운 외국인 회원에 대한 가입을 제한했다"며 "이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과 관련해 고객확인 규정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블게이트 측은 "실시간 부정거래 모니터링 진행, 고객 확인, 거래위험 평가 모델 수립, 의심거래보고(STR) 등 관련 규정과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금법이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 등 조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조항이 나온 가운데 나타났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는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조성하고 자금세탁방지 및 금융 사고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 당국의 규정 및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내부 컴플라이언스실을 중심으로 준법경영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시세, 3725만원 부터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는 19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3725만 원부터다.
비트코인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725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0만8000원(+0.56%) 올랐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730만7000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5만6000원(-0.95%)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시세 보다 소폭 내렸다.
빗썸과 업비트에서 1BTC(비트코인)는 오전 9시 11분 기준 각각 3759만8천원, 3761만9천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 김치프리미엄 3%대,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 선 3600만 원대부터
비트코인의 시세에서 김치프리미엄(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세가 외국보다 높은 현상 내지 그 차액)은 3%대다. 코인판에 따르면 빗썸에서 3.04%이며 업비트 3.19%, 코인빗 3.19%, 코인원 3.09%, 코빗 3.01% 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시간 기준 플라이어에서 3621만7713원, 바이낸스 3619만0033원, 파이넥스 3621만0248원이다.
◆ 기타 코인은 하락, 이더리움 222만 원부터
다른 가상화폐(코인)의 경우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222만2000원·-0.89%) 시세는 전날 보다 하락했다.
에이다(1380원·-1.43%), 리플(687원·-1.15%), 도지코인(210원·-2.33%), 폴카닷(1만4510원·-3.14%), 비트코인캐시(51만5100원·-0.73%), 라이트코인(13만9100원·-1.49%), 체인링크(1만8000원·-1.96%) 시세는 업비트에서 전날 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