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 키워드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안전선호, 1140원 재진입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한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139.5원) 보다 8.3원 크게 오른 114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 지표 중 하나인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월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80.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86.5를 크게 밑돌았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지수가 4~5포인트 가량 하락한 가운데 향후 1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짐에 따라 가계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했지만 전월 기록이 -0.7%에서 -1.4%로 하향된 탓에 그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고 서정훈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인식되어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상승 압력 요인이 됐다.

이날 환율은 1140원에 재진입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139.5원에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에 매도우위에 서게 했다.
이런 가운데 원/엔 재정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3.79원을 원/위안 재정 환율은 같은 시간 176.98원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기준 92.7로 전 거래일 보다 0.2% 올랐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도 소비지표 호조와 미중 갈등 고조 우려를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