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증시 및 환율 키워드는 미국증시 상승·경계감·오름폭 적은 종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이날 오후 12시 41분 현재 코스피 3253.45(+0.10%), 코스닥 1047.47(+0.69%), 원달러 환율 1149.30원(-0.6원)이다.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증시는 위험 선호 신호가 하락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만4823.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9포인트(0.20%) 상승한 4367.48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64포인트(0.36%) 오른 1만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가 지속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이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단 1%만을 남겨둔 터라, 모멘텀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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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는 개선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경계감은 남아있는 모습이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심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붉어진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입된 외국인의 수급과 실적 시즌에 주요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기대감이 커졌다"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도체를 비롯한 지수 관련대형주도 반등하면서 상승을 뒷받침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어 "경계감을 풀기에는 이름.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하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움직이지 못하면서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적 경계감도 존재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 민감주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과 유사하게, 2 분기 실적보다는 추후 업황 전망의 변화가 주가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지속에도 2 분기 실적 시즌 경계감이 지수 상단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인텔의 호실적에도 향수 전망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점과 시간외 주가가 하락한 점을 들며 금일 IT 업종의 주가 변동성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업종에 대해 주목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3300선 안착을 지속 시도 중에 있는데 고점 부근에 위치한 만큼,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적었던 업종에 주목해야겠다"며 "최근까지 조정이 진행된 경기민감주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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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상승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기업 실적 주시 속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미국 금리 하락 및 성장주 투자심리 개선에 연고점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완화 노선 유지, 미국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인프라 법안 처리 기대감 부상 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 흥행을 보이면서 카카오, 한국금융지주 등 지분 보유 중인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73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미국 5G 투자 재개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다. 중국 철강 가격 반등으로 철강업종이 3% 가까이 상승했다.
오전 업종별로 등락여부를 보면 철강금속, 섬유의복, 서비스는 상승했고 통신, 은행, 운수장비 업종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다미 연구원은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 소식이 혼재되며 약보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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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달러화 지수도 우리은행 보고서 기준 92.838로 전날보다 0.050p오르며 약보합을 보였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실업지표 부진에도 유로화 약세 영향에 낙폭을 반납하고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금일 달러가 115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을 전망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결제 우위, 강달러를 쫓는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국내 증시 외인 순매수에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억제되며 1150원 초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