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증시와 환율은 외국인 순매도와 진단키트주식 강세, 위험선호 심리 속에 각각 보합권과 상승 중이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뉴욕증시의 경우 30일(현지시간) 아마존 실적 실망감 속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경기민감주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 개장 후 외인 선물 매수세가 둔화됐다"며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 금융, 소재(철강/화학) 등 경기민감주 전반에서 매도세"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전기가스, 전기전자주는 상승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운수창고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헬스케어 섹터는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 소프트웨어 업종 약세였다.
김다미 연구원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 키트 사용 권고로 진단키트 관련주가 강세"라고 설명했다.
위험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중국발 기업 규제여파가 지속되고 일본내 코로나 감염자 폭증으로 경제 둔화 우려 확대로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로 변동성 확대돼 외국인 수급이 보수적이고 실적 피크 아웃 우려로 실적 모멘텀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후 12시 8분 현재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3209.18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6포인트(+0.21%)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1034.42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8포인트(+0.32%) 상승했다.
코스피는 오전 중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세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기관의 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외국인의 매도와 경기민감주의 약세로 장중 하락 전환했고 코스닥은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줄이자 하락 전환하기도 하였으나 코로라19 재확산세 지속에 따라 제약,의료정밀업종이 상승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오늘 증시가 쉬어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현대차증권 측은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기전까지는 지수는 쉬어갈 것"이라며 "이번주 한국 수출입통계,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미국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될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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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7분 현재 달러당 1152.90원으로 전날 기준가(1150.3원)보다 2.6원 상승했다.
환율 상승에는 달러화 가치가 오른 영향이 크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는 92.085로 0.175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달러화는 경제지표 개선과 뉴욕증시 리스크 오프 분위가 확산에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6월 PCE 물가 예상치 상회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날 환율이 위험 선호 심리 훼손으로 외국인 자금이탈 연장으로 상승세를 예상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늘 상승 출발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인한 역송금,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을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 경계 및 역외 롱심리 회복 부진에 115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