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일 전거래일 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50.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국내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폭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는 "증시상승에도 불구 주요 기업들의 실적 우려 및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원화 약세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 달러 지수는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달러인덱스는 92.0p으로 전 거래일보다 +0.2% 올랐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등에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가 테이퍼링이 가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한 점도 달러 강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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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 급등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보다 20.72포인트(0.65%) 오른 3223.04에 코스닥 지수는 제약주 중심 실적개선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6.66포인트(0.65%) 오른 1037.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5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닥에선 836억원 순매수 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환율이 재차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매도가 나타났다"며 "외국인 수급이 보수적이고 실적 피크 아웃 우려로 실적 모멘텀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물에서 매수 우위를 보여 국내 증시 상승 재료가 됐다.
미중 갈등 관련해선 신임 강경파로 분류되는 친강(秦剛) 미국주재 중국대사 부임 소식이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중 양국이 더 강경하게 맞설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원엔 재정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9.76원을 원위안 재정 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8.02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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