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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지표 호조·중화권 증시 상승·반도체-바이오 강세…코스피·코스닥 상승 [#오늘의 한국증시]

국내 증시가 2일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증시 관련 키워드로는 수출지표 호조·중화권 증시 상승·반도체와 바이오 주식의 강세가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2포인트(0.65%) 오른 3223.04에 코스닥 지수는 6.66포인트(0.65%) 오른 1037.8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시 마감 2021.08.02
미래에셋증권 캡처

◆ 7월 수출액,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

7월 수출액은 작년 7월보다 29.6% 늘어난 554억4000만달러로 집계되며 무역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출 주력 품목뿐 아니라, 2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까지 고루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김현경 연구원은 "금번 수출 지표의 호조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반등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7월 수출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고 말했다.

7월 수출입 실적

◆ 중화권 증시 반등에 국내 증시도 덩달아 올라

국내 증시는 中 경제지표 부진 발표 등으로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하였으나, 장중 중국 증시 급등 전환하자 연동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1.0 낮아진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저치로 중화권 증시 하락에 영향을 주었고 국내 증시도 흐름이 연동되며 오전 중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후 장에서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국내 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 삼성전자 1% 상승하며 반도체주 반등

중국 증시 상승과 함께 반도체주 반등은 오후 증시에 상승 재료가 됐다.

김현경 연구원은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 3.1%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바이오 업종의 경우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오름폭을 확대했다"며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금요일 호실적을 발표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15%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모더나 국내 백신 위탁생산 협업 추진 및 의약품 연간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셀트리온그룹주를 중심으로한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있었다"며 이는 코스피의 1030선 안착에 도움을 주었다.

삼성전자 근로자들이 경기 화성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에서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진 : 삼성전자

◆ 업종 코멘트와 개별 종목 및 앞으로 전망은?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와 의약품, 전기가스 등 방어주 상승. 해운, 철강, 은행 등 민감주는 하락했다.

의약품 업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호실적 발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등 대형 바이오주로 기관, 외국인 동반 순매수 유입이 나타났다.

금융 업종의 경우 지난 주말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카카오뱅크 상장 전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세가 있었다.

남북경협주는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계획 철회 압박에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6%), LG화학(+2.6%), SK케미칼(+6.1%)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0.7%), POSCO(-1.8%), HMM(-3.4%)이 하락했다.

전문가는 앞으로의 증시와 관련해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과 이번 주 미국 7월 고용지표, 크래프톤 공모주를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도 일부 노이즈 요인으로 부상했고 중화권 증시와 연동된 흐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이번 주 미국 7월 고용 지표에 시각이 집중되며 관망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도 예정돼있어 환불일 이후 개인 수급 개선 기대된다"고 분석했댜.

한편 아시아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1.97% 오른 3464.28을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1.82% 오른 2만7781.0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도 1.48% 오른 1만7503.2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