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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증시 전망] 고점 부근 온 증시, 전문가들 숨고르기 장세 전망

오후 들어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육계 관련주 상승

10일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일 증시가 고점 부근에 위치한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숨고르기 장세를 전망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이날 회사 유튜브를 통해 "국내 증시가 고점부근에 위치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241.02로 전 거래일 보다 19.40포인트(-0.60%) 하락했고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 또한 1051.99로 전 거래일 보다 8.01포인트(-0.76%) 하락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1.08.10
다음 캡처

여기엔 코로나19 델타변이로 인한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제기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델타 변이 발 중국 수요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를 말했고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양적, 질적 모두 개선이 확인. 이를 계기로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계감이 형성 중"이라고 말했다.

금일 주가 흐름과 관련해 특정 주도 섹터가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거래일 장 후반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 카카오뱅크의 주가 흐름을 감안 시, 금일에는 수급 쏠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쏠림 현상 해소로 인해 빠져나가는 시중 자금이 금일에는 특정 주도 섹터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기업의 투자 및 M&A 기대감이 재차 부각됨에 따라 반도체 밸류체인 등 관련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섹터 및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차증권 측은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양적, 질적 모두 개선이 확인. 이를 계기로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계감이 형성됐는데 이번주 물가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과 외국인의 순환매로 인한 대형주 반등을 염두해두어야 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그동안 횡보 흐름을 보였던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까지 주가 상승이 가파른 종목보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그간 횡보 흐름을 보였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한편 오후 1시 34분 현재 코로나19 백신 관련주와 육계 관련 주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에이프로 바이오가 12% 넘게 오르며 1315원을 기록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3% 오르며 28만7000원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육계 관련 주로는 푸드나무가 29.88% 오른 4만7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비교 임상 3상을 승인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을 개발 중이다.

랭킹닭컴 운영사인 푸드나무는 2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랭킹닭컴 홈페이지 푸드나무
랭킹닭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