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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 주식 아마존, 델타 변이 불안 속 시총 상위 주식 선호 나타나

특징주는 덴츠플라이 시로나, 테슬라
특징 업종은 헬스케어, 전기차, 에너지, 반도체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1546만달러) 이었다.

이어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950만달러)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클래스 A 주식(584만달러) ▲수소연료전지 개발 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454만달러) ▲백신 개발 기업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업인 '노바백스'(451만달러) ▲모바일 광고 기업 '디지털터빈'(DIGITAL TURBINE INC)(442만달러)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435만달러) ▲ 미국의 전기차 기업이자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385만달러) ▲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업인 '모더나'(351만달러) ▲ 미국 핀테크 기업 '소셜캐피탈'(344만달러)가 순매수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실적의 안정성을 좇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실적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보장된 빅테크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미국경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순매수 인기 2021.08.17

◆ 특징주는 덴츠플라이 시로나, 테슬라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이 뽑은 이날 뉴욕증시 특징주는 헬스케어 장비 업체 덴츠플라이 시로나와 일론 머스크가 테크노킹으로 있는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다.

덴츠플라이 시로나는 +3.17% 상승하며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했다.

염동찬 연구원은 "특별한 개별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경기 재개로 치과 치료제용 장비 등 헬스케어 장비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이 증가하고, 덴츠플라이의 경우 배당금 상향 조정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와 함께 다른 헬스케어 장비/데이터 지원 업체인 덱스컴(+3.01%), 아이큐비아(+2.88%) 등이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4.32% 하락하며 S&P5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 기록했다.

그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인데,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자동차의 교통사고 중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이 있는 11건이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와 함께 다른 전기차 업체인 니오(-5.87%)는 물론, GM(-1.30%), 포드(-0.96%)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에 있는 듀크 에너지(+1.71%), 아메리칸 워터 웍스(+1.44%), 서던 컴퍼니(+1.30%) 등이 상승했다. 그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중인 가운데 수도 카불을 탈레반이 점령했다는 소식이 지정학적 우려를 키우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증가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과 유가 하락 등으로 해당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반면 에너지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체 주가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그는 "에너지 기업은 중국 소매판매와 광공업 생산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WTI 유가가 일주일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영향을 받았고 반도체 업체는 이번 주 수요일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