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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식] ‘요기요 인수’ GS리테일 주식 0.45% 상승, 퀵커머스 기치 올린다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14일 "GS리테일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 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의 주가는 17일 하락장 속에서도 전 거래일보다 150원(+0.45%) 오른 3만3350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만7915주, 4만5251주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만 20만3630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는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시 회사 기업가치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이날 "퀵커머스(즉시배송) 3대 요소(인터넷플랫폼 요기요·이륜차 메쉬코리아·지역물류거점 GS리테일 1만6000여 점포) 등을 두루 갖춘 퀵커머스 대장 사업자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물류거점이 상당히 부족한 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퀵커머스 사업 역량이 강화돼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하고 GS리테일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 된 주문~최종 배송까지의 과정)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GS리테일 자금 조달 여력은 충분한가?

전문가는 요기요 인수를 위한 GS리테일의 자금 조달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유승우 연구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파르나스호텔을 GS건설에 매각할 가능성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GS 홈쇼핑 인수로 현금성 자산 여력이 충분해 자금 조달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회사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사모펀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을 각각 30%, 70% 지분을 인수한다.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원이며, GS리테일은 이 중 30%의 지분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구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영업 활동을 즉시 지원한다. GS리테일은 이중 600억원을 부담해 투자금액을 총 3000억원 규모로 집행한다.

GS리테일 배달 요기요 편의점
GS리테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