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18일 오랜 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 코스피 지수는 18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44포인트(+0.78%) 오른 3167.53을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5.76포인트(+0.57%) 오른 1016.81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재림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기관투자자 순매수에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하며 한 때 1000선을 하회하였으나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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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환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증권 전명지 투자정보팀장은 이날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 주식시장이 복원될 것으로 보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하면 시장 회복은 요원하다"며 "지금 주식시장보다 원달러 환율 시장 안정이 중요하다. 뚫을지 반락을 할지를 봐야한다"고 봤다.
그는 전주 한국증시 전망과 관련해 환율이 꺽어야 하며 달러 인덱스가 강한게 아니라 원달러 환율이 치솟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이시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8.8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176.3원)보다 7.5원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있어 환율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1시 36분 현재 0.27% 오른 74400원을 SK하이닉스 주가는 3.45% 오른 1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그는 환율이 급락이 된다면 해당 회사 주가들이 V자 반등을 보일 것으로 봤다.
환율의 안정에는 외국인의 매도 여부도 변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가 안정될려면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 축소가 필요한데 그래야 환율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최대 5조원 가량의 추가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외국인 추가 주식 매도 가능성이 있고, 미 연준의 테이퍼링 경계감으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며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외국인 지분율 등을 감안할 때 5조원 이상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변동성 확대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며, 기간으로는 9월 말 예정되어 있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원의 하락 안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같은 시간 코스피에서 256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에선 589억 매수 우위다.
오늘의 투자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저점 매수 및 보유 전략이 유리하다고 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만 속도와 규모는 절정을 지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시 매도보다는 저점 매수 및 보유의 전략이 유리하다"고 봤다.
회사는 급락장 속에선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2차전지,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전동화 부품, 엔터, 플랫폼, CMO(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의약품 전문 생산사업) 관련주에 대해서는 이번 급락장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는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이다. 회사는 "변동성이 매우 심해 어려운 증시이지만 가을 상승장을 준비하는 마지막 고비"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기술적 지표에서 단기 과매도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그는 "추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 매수세 역시 충분히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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