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도 순매수 상위
외국인 투자자들이 2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45억원 159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HMM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시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2개 증권사 취합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한 단순 추정치에 따르면 HMM에 30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HMM 주가는 전날 3만7350원으로 6거래일 내 가장 낮은 선을 보였지만 이날은 전날보다 4% 넘게 올랐다.
HMM의 육상노조와 해원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쟁의권을 확보했다.
HMM 해원노조는 지난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92.1%가 찬성표를 던졌다. 해원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HMM 선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작업을 했던 스위스 해운업체 MSC에 단체 지원서도 낸다.
이같은 사항이 현실화되면 HMM의 손실은 현실화된다. HMM 관계자는 파업시 5억8천만달러(6천8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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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외국인은 HMM을 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는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HMM 파업과 관련해 해원노조의 이번 조치에 대해 "선원법상 운항 중인 선박이나 외국에 있는 선박은 파업이 불가능하다"며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동을 촉구하고자 '집단사표'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만약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 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HMM에 이어 에이치엘비(290억원), 네이버(249억원), SK하이닉스(160억원), 카카오(156억원)을 다수 순매수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 3주만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