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 속 경기민감주 주목
국내 증시는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 속에 소폭 상승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쉬어가는 모습이다.
1일 오후 12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202.43을 코스닥 지수는 1042.33을 기록 중이다. 각각 전날보다 3.16포인트(+0.10%), 4포인트(+0.39%) 상승했다.
이시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16억원, 코스피에서 61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기관 또한 코스피에서 577억원 코스닥에서 51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다만 개인은 코스피에서 996억원 코스닥에서 1299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기관과 개인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자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긴축 우려 완화되며 상승했고 코스닥은 IT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 확대됐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개인 수급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종은 증권가의 호황기 진입 전망과 대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에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도 상승한 가운데 은행, 의료정밀, 보험업종은 내렸다.
특징 관련주로는 비철금속 관련주와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있다. 알루미늄 선물 가격 10년 내 최고 수준 소식에 비철금속 관련주와 산자부 내년 원자격발전 예산 증액 소식에 원자력 발전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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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선 나노젠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백신 관련주 및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했다.
전문가는 박스권 속에서 국내 증시에 경제재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음을 전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확인에도 크게 반응하지 못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원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주의 반등이 8월 마지막 날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어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반도체주도 바닥권에서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매수가 반갑기는 하지만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과매도를 해소하기 위한 매수일 가능성이 높아서. 방향성 변화의 힌트가 될지는 좀더 확인해봐야할 것"이라고 봤다. .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점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불확실성 해소되며 전일대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달러당 1156.10원으로 전날보다 3.4원 하락했다.